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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들어 우리나라 벤처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투자회사들이 크게 늘었습니다. 그렇지만 막상 투자를 하려고 하면 그 대상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. 어떤 이점이 있기에 일본계 자금이 우리 벤처기업에 투자하려고 하는지, 그리고 투자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최경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@@ 일본 자금,한국 벤처 금맥 찾기. CDMA단말기를 개발,생산하는 한 벤처기업. 지난해 매출은 8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선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까지의 매출액만도 100억원이 넘어섰습니다.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게 주요한 요인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들어오기 시작한 일본 벤처자금도 해외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. 특히 종합상사계열의 투자자금을 받아들여 일본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물꼬를 텄습니다. ## 조용석 기가 텔레콤 이사: 종합상사에서 투자하고 파트너로 잡았다고 하면 일단 외국 기업들도 상당히 믿고 또 일본 종합상사가 삼자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서도 신뢰감이 있고.. 일본 투자회사로부터의 투자 유치 성공은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해외 영업에도 상당한 힘을 실어줍니다. 법인을 세운지 이제 1년이 채 되지 않은 창업초기단계의 이 소프트웨어 회사도 이런 이점때문에 일본 자금의 유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. ## 고재용 데이터 코러스 대표이사: 단순히 펀딩 받는 것 뿐 아니라 일본 시장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그리고 그런 비즈니스에 있어 중장기적으로 좋은 관계, 시너지 효과 기대.. 일본 투자회사들이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약 3년전, 한국에 벤처기업투자열기가 일면서부텁니다. 초기엔 닷컴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지만 지난해부턴 솔루션업체나 네트워크 장비업체들로 관심이 옮겨갔습니다. 일본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본격적으로 깔리기 시작한 올초부턴 한국의 관련 업체들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## 김근동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:금년들어 일본의 IT 기업 관심도가 크게 변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이 한국의 초고속 통신망에 대한 관심 이것이 아닌가 본다. 이렇게 우리 인터넷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긴 했지만 일본 투자회사들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을 늦추고 있습니다. 인터넷 붐 초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던 소프트 뱅크 코리아와 히까리 통신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동투자나 간접투자가 주종을 이룹니다. 미쓰이 물산 계열의 이 회사 역시 한국 진출을 3년여동안 고민해왔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습니다. 우리 벤처기업들의 기술력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뭔가 미덥지 않다는 분위깁니다. ## 하따게야마 미쓰이 물산 벤처캐피털 사장: 꽤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찾아옵니다.그런데 문제는 사업계획에 비해 너무나 많은 돈을 유치하려 한다는 것입니다. 한국 시장에 오랬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이 투자회사 사장의 말은 대부분의 일본 투자회사들의 지적과 일치합니다. 기술도 좋고 수익성도 있을 것 같아 투자는 하고 싶은데 사업계획이 과장돼 있고 또 너무나 많은 액수의 투자금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. ## 다수오카 도요지 일본 아시아 투자사 사장: 계획수치가 너무나 과대 평가돼 있는 경우가 많다. 현실성이 없이 터무니 없는 배수의 펀딩을 요구하기보단 현실적인 숫자를 원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투자를 몇 배수로 하느냐가 기업의 가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우리의 투자문화에 비해 일본은 철저히 수익모델에 근거하고 있습니다. 일본 투자회사들에게 중요한 것은 시장성 있는 기술,눈에 보이는 매출과 이익,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경영의 투명성입니다. ## 홍광석 비트힐 사장:(벤처 투자 컨설팅): 그 사람들로 투자할 땐 경영자를 본다. 경여자의 능력,소신,신뢰도 이런것들은 반드시 체크한다. ## 클로징: 일본 투자회사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선 그들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나가야 합니다. 그런 기준들을 충족시키는 과정속에서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살아 남을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. 경제 전망대 최경영입니다. 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이번 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에는 미국의 주요 금융회사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만, 다행히 다른 장소에 예비전산망이라고 할 수 있는 백업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금융 거래자료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은 과연 이런 백업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. 경제전망대 이번 주 순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.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.